항공 Q&A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많은 빗물이 유입되어도 비행기 엔진이 꺼지지 않는 이유 [영상소개] 제트 엔진은 공기를 빨아들인 후 여기에 연료를 뿜어 연소시킨 후 그 폭발력으로 추진력을 내는 기관이다. 따라서 비행 중에는 많은 양의 공기를 빨아들인다. 그렇다면 비가 오는 날은 어떨까? 특히 폭우가 쏟아지는 때는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저 많은 물이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다면 연소가 되지 않아 엔진이 꺼지거나(flameout)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연료가 희석되어 추진력이 떨어지거나 하는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물이 엔진 내부까지 유입되지 않는 장치라도 있는 걸까? 비오는 날 비행기를 탈 때 문득 궁금해진다. '빗물'을 대놓고 쏟아 부어가며 테스트 중인 제트 엔진. 비행기 몸체는 어째서 하나같이 원통형일까? [영상 소개] 생각해보면 비행기, 특히 여객기의 모양은 한결같이 튜브(tube) 형태다. 버스나 기차처럼 사각형 동체라면 공간 객실이나 화물실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텐데 굳이 원통형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고속으로 비행하는 특성상 공기저항 같은 것도 감안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힌트는 비행기와 가장 닮은 것이 잠수함이라는 점이다. 하늘과 바다는 실은 큰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데... 과연 그게 무엇일까? 비행기를 정면에서 볼 때는 신기한 느낌마저 든다. '어쩜 저렇게 동그랗고 매끄러울까...' 일반적인 비행기 여행자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기종은 아니지만 사각형 동체인 비행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항공기 제작사인 Short Brothers(쇼트 브라더스)에서 1980년대에 선.. 유독 보잉 737 엔진만 밑이 납작한 디자인인 이유 [영상 소개] 여행 때 가장 많이 접하는 비행기 중 하나가 보잉의 737이다. 보잉의 역대 베스트셀러 기종 중 하나로 국내선이나 중단거리 국제선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비행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번쯤은 이 비행기의 특징에 눈길이 간 적이 있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찌부러진 엔진이다. 물론 누구나 예상은 할 수 있다. 엔진이 땅에 닿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음은. 하지만 다른 어느 비행기도 이렇게 하진 않았다. 엔진이 닿을 것 같으면 랜딩기어를 길게 하면 될 텐데. 유독 737 기종만 이렇게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윙릿의 모양은 왜 비행기마다 다 다를까? [영상 소개] 비행기를 타면 창밖을 내다보게 되고 이때 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날개 끝에 달린 윙릿(Winglet)이다. 윙릿이란 사전적으로는 '작은 날개'를 의미한다. 실제로 날개 위 또 다른 (작은) 날개처럼 보인다. 이 윙릿은 비행기의 항력을 줄여 연비를 좋게 하는 장치로 잘 알려졌다. 그건 알겠다. 그런데 어떻게 모양이 하나 같이 다 다른지 궁금해진다. 처음 나왔던 윙릿의 모양이 자꾸 바뀌고 새로운 디자인이 나온다는 건 전작의 실패를 의미하는 걸까? 궁금해진다. 윙릿의 모양은 왜 다 같지 않을까? A330의 윙릿 (Hawaiian Airlines) Boeing 737의 클릿시트(clean sheet) 날개 / Scandinavian Airlines A350의 샤클렛(Sharklet) / F.. 비행기 엔진에 '눈깔' 무늬를 그렸던 진짜 목적 [영상 소개] 요즘 대세인 제트여객기의 터보팬 엔진을 들여다 보면 중심부에 흰색의 나선형 무늬가 그려져 있다. 사람들은 보통 이것이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 충돌)를 막기 위해, 즉 새가 비행기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려 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 적은 없었나? "근데...엔진이 돌아가면 진짜 새가 저걸 볼 수 있을까?" 이 무늬의 이름은 스피너 스파이럴(Spinner Spiral)이라고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무늬를 그려 넣은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새가 아닌 사람을 '쫓아내기' 위함이다. 공항 계류장에서 일하는 지상요원들은 늘 아차 하는 순간 엔진에 빨려 들어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실제로 그런 사고도 있었다. 물론 그.. 오토파일럿으로 착륙까지 하면서 이륙은 왜 꼭 수동으로 할까? [영상 소개] 여객기들은 조종사가 둘 다 조종석을 비우고 있어도 스스로 운항한다.(물론 실제로는 조종사들이 둘 다 자리를 비우는 일은 절대 없다) 오토파일럿(autopilot)이라 불리는 항공기의 자동운항 기술 덕분이다. 최신 기종들은 이 기능이 한층 발달해 대부분의 운항 구간을 자동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착륙을 자동으로 하는 건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이착륙은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한(?) 건 어려울 것 같은 착륙은 자동이 가능해서 기상이 최악일 때 쓰곤 하는데, 오히려 쉬워 보이는 이륙은 자동으로 하는 경우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점이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걸 해봐도 착륙이 어렵지, 이륙은 '식은죽 먹기' 던데 말이다. 어려.. 헬기 로터가 '달아오르는' 괴현상, 콥-에첼스 효과(Kopp-Etchells Effect) [영상 소개] 어둠 속에서 착륙을 위해 지면에 접근하는 헬리콥터. 그런데 로터가 흡사 불이 붙은 것처럼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어찌 보면 쥐불놀이 같기도, 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처럼 불타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국내에서는 이런 광경을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헬리콥터 착륙하는 광경도 보기 어려운데 하물며...그나마 본 사람이 있다면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일 테다. 이를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현상이 아무 데서나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 현상은 어떤 이유, 어떤 경우에 발생하는 것일까? 원인이야 어떻든 보기에는 '황홀'하다. 이 현상을 콥-에첼스 효과(Kopp-Etchells Effect)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모래가 많은 곳, 즉 사막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