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미국의 대표 항공사
IATA 코드: PA / 콜사인: CLIPPER
설립: 1927. 3. 14 / 영업개시: 1927. 10 / 운영종료: 1991. 12
허브: 뉴욕 JFK, 런던 Heathrow, 마이애미, 도쿄, 프랑크푸르트 / 본사: 뉴욕, 마이애미
동맹: n/a
마일리지: WorldPass
팬암으로 더 잘 알려진 팬아메리칸 에어웨이즈는 1927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최대의 국제선 항공사였다. 1927년 설립돼 플로리다 주 키 웨스트와 쿠바의 하바나 간을 운항하는 정기 항공 우편 및 여객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 항공사는 제트 항공기, 점보 제트기 및 컴퓨터 예약 시스템의 사용을 포함 국제 항공 산업을 일으킨 면에서 크게 기여했다. 또한 세계 항공 산업 협회인 IATA의 창립 멤버이기도 했다.
전성기 때 팬암을 말해주는 일화는 많다. 1960년대에도 팬암은 기술혁신에서 항공업계를 이끌었다. 컴퓨터를 사용한 비행기·호텔 예약시스템인 'PANAMAC'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금도 다국적 기업들이 그러하듯 팬암은 전 세계 지사를 통한 정보력이 상당했다. 때문에 당시 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먼저 팬암 지사장을 만나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 정도였다고.
항공기는 파란색 지구본 로고(일명, The Blue Meatball), 항공기 이름 및 호출 부호에 '클리퍼(Clipper)'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며, 조종사는 선장 스타일의 하얀색 캡틴 모자를 써 20세기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다. 사실상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대표 항공사였다. 제트기가 활약하기 시작한 시절 팬암은 별도의 터미널까지 지었는데 바로 뉴욕의 JFK 국제 공항에 위치한 월드포트였다.
팬암은 미국 최초의 제트 여객기 보잉 707의 첫 발주항공사다. 1958년 10월, 팬암의 뉴욕발 파리행의 보잉 707은 ‘제트 여객기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팬암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1년 12월 4일의 마지막 편을 끝으로 약 65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팬암의 파산 선고 이후 30년이 흘렀지만 이 회사의 브랜드는 지금도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60년대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콩코드 덕분에 항공업계에 초음속 여객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항공업계의 '얼리 어답터'인 팬암도 당연히 초음속 여객기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콩코드는 미국이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분위기에서 선택하기 어려운 기종이었고 '국산' 초음속 여객기로 기대를 모았던 보잉 2707는 결국 개발이 취소되었다.
그러자 후안 트립은 당분간은 당시 초대형기였던 보잉 747 점보기에서 가능성을 기대했다. 결국 팬암은 747의 첫 발주사가 되어 1970년 세계 최초로 747을 도입했다. 나중에 팬암이 도입한 25대의 747은 결과적으로 팬암 몰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는데 사실 여기에는 시기적인 문제도 있었다. 1970년대 초반 오일쇼크와 이에 수반한 불황 등이 그것. 또한 70년대 후반 미 항공업계의 규제 완화 역시 팬암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규제완화는 팬암과 같은 대형 항공사와 국내의 중소형 항공사들이 국내외 노선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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