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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영국항공 / British Airways


항공사명: British Airways / 영국항공 

항공사 코드: IATA - BA / ICAO - BAWSHT

설립일: 1974. 3.31

HQ : Waterside, Harmondsworth, UK

허브공항 :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항공기 보유 대수: 273대 (2020년 기준)

취항지 : 183개국

Frequent Flyer Program: Executive Club/Avios

웹사이트: www.britishairways.com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조지 홀트 토마스(George Holt Thomas)가 설립한 AT&T는 군용기였던 복엽기 D.H.9를 여객기로 손 본후 유럽 본토로 구호 목적의 운항을 시작한다. 전쟁이 끝난 1919년 8월 25일, AT&T는 D.H.16 기종을 투입하여 매일 런던과 파리 사이를 잇는 운항을 실시한다. 세계 최초로 시작된 국제선 정기 항공운항 서비스였다. AT&T는 후에 다임러 항공(Daimler Airway)으로 편입된다. 

 

한편, 이 무렵 막강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프랑스와 독일의 항공사들은 영국 항공사에게는 위협적이었다. 1923년의 햄블링 위원회는 시장 상황의 분석 끝에 권고를 내린다. 당시 영국의 4개 항공사 (다임러항공, 인스톤항공, 브리티시 마린 에어네비게이션, 핸들리 페이지 트랜스포트)가 통합해야만 살아남는 다는 내용이었다. 1924년 이렇게 이들이 합쳐져 설립된 단일 항공사가 바로 제국항공(Imperial Airways)이다. 제국항공은 런던 근교의 크로이든 공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1924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하여 한 해 동안 총11,395명의 승객과 212,380통의 우편물을 실어 날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장거리 운항용 항공기가 절실했다. 가뜩이나 본토와 식민지들을 연결하는 노선 자체도 긴데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추축국의 공격 때문에 접적 지역을 멀리 돌아서 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비행정과 육상루트를 조합해 장거리 노선을 만든 호스슈 루트(Horseshoe Route)도 그 산물이다. 1940년 전시체제에서 제국항공과 영국항공(British Airways Ltd.)의 합병으로 영국에는보다 큰 효율성과 영향력을 갖춘 국영 항공사가 탄생하였다. 바로 영국해외항공사(British Overseas Airways Corporation / BOAC)이다. BOAC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보다 긴밀하게 해외 곳곳을 이어주는 장거리 운항 서비스를 실시했다. 1946년 민간항공법(Civil Aviation Act)이 통과된 후, 유럽과 남미 서비스는 영국 국영 항공사인 영국유럽항공(British European Airways, BEA)과 영국남미항공(British South American Airways, BSAA) 두 개 사에 넘겨졌다. BOAC는 1949년에 영국남미항공을 흡수했지만, 영국유럽항공은 그후 25년동안 영국 국내선 및 유럽 노선을 계속 운영했다.

 

1969년 에드워드 보고서(Edwards Report)를 기반으로 영국의 BOAC, 영국유럽항공(BEA) 그리고 2개의 지역항공사들을 통합관리하는 새로운 영국항공위원회가 1972년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각 항공사 브랜드가 그대로 유지됐지만, 1974년 3월 31일 합쳐져 마침내 오늘날의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탄생하게 된다. 이후 약 13년 간 국영항공사로 운영되던 영국항공은 대처 보수당 정부의 사유화 계획의 일환으로 1987년 2월에 민영화되었다. 1987년 브리티시 칼레도니안(British Caledonian), 1992년 댄에어(Dan-Air), 2012년 브리티시 미드랜드 인터내셔널(British Midland International)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1974년에 설립되었지만, 내막을 들여다 보면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영국항공 이전에 영국해외항공사(BOAC)가 있었고 그 이전에 제국항공(Imperial Airways)이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마침내 한 세기 전에 세워진 에어크래프트 트랜스포트 & 트래블(AT&T)이 그 시조임을 알 수 있다.

 

 

 

 

영국항공은 ‘최첨단 터미널’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5를 베이스로 한다. 터미널 5는 영국항공과 이베리아 항공의 고객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18년 3월 스카이트랙스(Skytrax)에 의해 ‘세계 최고의 공항 터미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항공은 런던의 히드로공항과 개트윅 공항을 허브로 운영하고 있다. 보유 항공기 기준으로 영국에서 가장 큰 항공사이며 현재 200여 개 이상의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운송 승객수로 보면 저비용항공사(LCC)로 유명한 이지젯(easyJet) 다음이다. 한때 서비스 부문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던 영국항공이지만 현재는 이를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등석(First class), 클럽월드(Business Class),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Premium Economy), 월드 트래블러(Economy) 4개 등급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항공의 멤버십 프로그램은 이그제큐티브 클럽(ExecutiveClub)으로 Avios 포인트로 운영되고 있다. 

 

 

 

또 하나는 1970년대 콩코드의 운용이다. 영국항공과 에어프랑스는 초음속 여객기 에어로스파시알-BAC의 콩코드(Concorde)를 운용했다.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 수송은1976년 1월 런던- 바레인 노선에서 시작됐다. 미국으로의 서비스는 1976년 5월 워싱턴 덜레스 공항으로 비행하기 시작하여 1977년 9월 뉴욕 JFK 공항으로 항공편이 운항되었다. 싱가포르행 서비스는 바레인 행 항공편의 연장으로 싱가포르항공과 협력하여 진행됐다. 이후2000년 파리에서의 에어프랑스 콩코드 추락과 2001년 뉴욕의 911 테러로 인한 항공 여행의 침체 이후, 2003년 27년 간의 콩코드 운항은 막이 내린다. 콩코드의 최종 상업비행은 2003년 10월 24일 뉴욕에서 런던까지 BA002편이었다.

 

 

 

영국항공은 아메리칸항공, 캐세이패시픽, 콴타스, 그리고 에어캐나다와 함께 1998년  항공사 동맹체인 원월드(Oneworld)를 만든 창립 멤버사이다. 원월드는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와 스카이팀(SkyTeam)에 이어 3번째로 큰 항공사 동맹체로 성장했다. 원월드는 2018년 2월 5년 연속으로 ‘최고의 항공사 동맹’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1년 1월 영국항공은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Iberia)과 합병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주회사인 국제항공그룹, IAG (International Airlines Group)를 창립했다. IAG는 연간 매출 면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항공사,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 그룹이 되었다.

 

 

 

 

초창기 보유 기종은 유럽, 특히 영국에서 개발된 기종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기 기반의 드 하빌랜드 DH.9, DH.16 등의 기종으로부터 시작해서 DH.34 등을 운용했다. 하지만 2차 대전 당시에는 장거리 해상 루트가 더 안전했기에 비행정인 쇼트브라더스(Short Brothers)의 쇼트 엠파이어(Short Empire)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비행정을 대거 퇴역시킨 다른 메이저 항공사들과 달리 BOAC는 1950년까지도 새로운 기종의 비행정을 투입하며 계속 운용했다. 이후 1941년부터는 주요 노선인 대서양 노선에 객실 가압시설을 갖춘 최신 록히드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을 투입하였다. 덕분에 BOAC는 호주를 비롯한 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1949년에는 보잉의 더블데커 여객기인 377 스트라토크루저 (Stratocruiser)를 도입하여 대서양 노선에 투입하였다. 핵심 노선인 뉴욕-런던을 논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었으나 항속거리가 충분치 않아 뉴욕에서 런던방면으로 운항할 때만 논스톱이었고 반대로는 중간급유가 필요했다. 편서풍의 영향 때문이었다. 이 시기 다양한 기종들이 운용되었으나 뭐니뭐니해도 큰 도움이 되었던 기종은 더글러스의 DC-7C였다. DC-7C를 투입한 팬 아메리칸항공과 슈퍼 콘스텔레이션을 투입한 TWA와의 경쟁에서 숨통을 틀 수 있었다.

1952 년 5 월 BOAC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매끈한 외형을 갖춘 최신 기종을 선보였다. 이 기종은 나이로비를 거쳐 요하네스버그로, 극동 지역의 도쿄까지 비행한 드 하빌랜드의 코메트(Comet)였다. 세계 최초로 등장한 제트 여객기였다. 제트기 여행시대를 연 코메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고, BOAC는 기념비적인 항공사가 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이은 추락사고로 인해 이것은 퇴색되고 만다. 조사 결과, 항공기의 반복적인 가압/감압 사이클이 동체 표면에 피로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후 개선된 버전의 코메트를 포함한 최신 제트 여객기는 이를 보완하게 된다. 비록 좋은 사례는 아니었지만 항공의 발전에는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BOAC의 타격은 컸으나 1958년 코메트 4 기종을 투입하여 최초의 제트 여객기 대서양 횡단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BOAC는 경제성 등의 이유로 보잉 기종을 선호했다. 그 결과 1974년 영국항공 결성 당시 보잉 707과 BOAC의 보잉 747 파생종을 인수하였다. 1956년 당시로서는 최고의 경제성을 보여준 콘웨이(Conway) 엔진을 장착한 B707을 도입하여 1960년부터 운항하였고, 1970년 4월 처음 대량으로 인수한 B747-100 등이 그 예이다. 이후 바톤을 이어받은 영국항공은 북미 외에서는 가장 큰 보잉 고객사가 된다. 영국항공은 1980년대 보잉 737과 757을 도입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747-400, 767 및 777을 도입하였다. 특히, 영국항공은 보잉747-400을 한때 57대나 보유한 이 기종의 가장 큰 운용 항공사였다.

1998년 영국항공은 59대의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를 중단거리 주력 기종으로 주문했다. 장거리용 기종으로는 2007년 12대의 에어버스 A380과 24대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구매하며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12대의 A350-1000, 18대의 777-9 역시 주문한 상태이다. 보유 중인 장거리 기종의 중추는 아직 보잉 777이며, 보유 대수는 58대에 달한다. 참고로 영국항공은 2018년 기준으로도 30대가 넘는 보잉 747-400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종의 가장 큰 운용 항공사 중 하나이다. 한편 영국항공은 2019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과거 BOAC 시대(1964년~1974년까지) 때의 도장을 적용한 보잉 747 기체를 선보였다. 이 특별도장 기체는 오는 2023년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화물 운송 부문에서는 IAG 카고(Cargo)가 서비스 중이다. 영국항공, 이베리아, 레벨(Level), 부엘링(Vueling), 에어링구스(Aer Lingus) 5개 항공사가 결합하여 전 세계 350개 지역으로 화물을 운송한다. 500여 대의 항공기로 주 15,000편을 운항하는 세계 10대 화물 항공사 중 하나다.

 

한국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9월부터 홍콩 경유 서울~런던 노선으로 첫 운항을 시작했으며 1995년 직항노선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8년 4월 단항했다. 이후 2012년 12월부터 서울-런던에 주 6회 직항 노선으로 재취항했다. 2014년부터는 주7회로 증편하여 매일 운항하며, 2015년부터는 최신 장거리 기종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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