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95 (NATO명 'BEAR')
제작사: Tupolev (설계) / USSR
첫 비행: 1952. 12. 12
생산대수: 500대 이상
구 소련의 투폴레프 항공기 설계국에서 개발한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냉전 시절에는 미국의 B-52에 비견되는 폭격기였다. 굳이 족보를 따져보자면 B-29의 일족이자 B-52의 배다른 형제라고도 할 수 있다. 소련이 자국에 불시착한 B-29를 카피하면서 익힌 기술과 컨셉으로 이 폭격기를 설계했고, B-52도 마찬가지로 B-29의 컨셉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두 기종 모두 설계 자체가 워낙 우수하기 때문에, 미국, 러시아에서 모두 B-1, B-2나 Tu-160, Tu-22M 같은 최신형 폭격기가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배다른 형제는 퇴역하지 않고, 태어난지 반세기가 훨씬 지난 현재까지 운용 중이다. 미국,러시아 양국 모두 적어도 2040년까지 이 두 군용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축반전식 프로펠러를 채용한 기체인 관계로 엄청나게 시끄럽다. 시끄럽다는 C-5의 TF39 엔진보다 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비행 시 프로펠러깃의 끝단이 도는 속도는 음속을 넘어가는데 이 때문에 소닉붐이 일어나 가뜩이나 소음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더해, 동축반전식 프로펠러의 경우 서로 반대로 도는 프로펠러간의 공기역학적 간섭으로 인해 그 소음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Tu-95는 이런 큰 엔진이 4개나 된다.
독특한 조종석.
공중급유
소련 붕괴 이후, 미국과 맺은 군축협정에 따라 전략 병기로 분류되어 폐기처분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러시아는 푸틴 집권 이후로 어디에 숨겨 놓았었는지 협박용으로 다시금 부활해 영국이 심기를 긁으면 영국 근해로, 미 항모전단의 위로 저공비행을 하거나, 일본이 심기를 긁으면 일본 근해로 출동하며 무력 시위에 나서는 광경이 자주 보였으며, 한미 연합훈련 때는 동해상에도 종종 시위 비행을 해왔다. 때문에 우리에게도 친숙한 비행기다.
가느다란 동체에 위협적인 프로펠러, 그리고 긴 랜딩기어로 인해 껑충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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