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만든 리저널젯. 포커 최초의 제트여객기
Fokker 70
제작: Fokker / 네덜란드
첫 비행: 1993. 4 / 첫 도입: 1994. 10 (Ford Motor Company)
생산 대수: 47대+시제기1대 (1992~1997년)
소형 쌍발 엔진, 중단거리 터보팬 여객기다. 포커 70과 포커 100은 모두 포커에서 제조한 첫 제트 여객기이며 포커 70은 포커 100의 동체 단축형이다. 네덜란드 국적항공사인 KLM은 자사의 저가 항공 계열인 KLM 씨티하퍼(Cityhopper)에서 이 기종을 적극 운용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28일 런던-암스테르담 간 KL1070편을 끝으로 상업 운항을 마치고 퇴역시켰다. 참고로 이 노선은 KLM이 Fokker II 기종으로 처음 취항한 노선이다.
1983년 포커는 자사의 F-28 펠로우쉽(Fellowship) 여객기를 기반으로 동체를 키우고 엔진과 항전장비를 현대화한 신형 여객기를 구상한다. 1986년 11월 30일 초도 비행에 성공한 이 기종이 포커 100이다. 포커가 파산한 1997년까지 283기가 생산되었다. 현재도 30% 정도가 현역으로 활동 중이라고 알려졌다.
개발 당시에는 국내선 단거리 노선에 적합한 기종이 없다시피 했기에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1990년대) Avro RJ100, B737-500, MD-87 같은 기종들이 나오면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에 포커는 크기를 줄인 70인승 포커 70을 내놓았고, 좀 더 항속거리를 늘린 기종을 내놓기도 했다. 그 외에 130명이 탈 수 있는 포커 130 모델 등도 제시하는 등 노력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결국 계속되는 재정 손실과 경영 실패로 포커는 1997년 파산했다. 그리고 이 기종의 생산도 중단되었다. 포커 파산 이후, Rekkof 항공사에서 포커의 일부 부문을 이어받아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KLM 네덜란드항공 Fokker70 탑승 영상, 하노버(Hanover)-암스테르담(Amsterdam)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에서 이 기종을 12대 도입, 국내선으로 운용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모두 퇴역시키거나 매각했다.
참고로 롤스로이스 엔진을 탑재한 이 기종의 퇴역 이후 대한항공에서 롤스로이스 엔진의 도입은 없다. 롤스로이스 사의 엔진 정비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