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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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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에 운항 개시한 737 MAX, 정말 타도 괜찮을까? 지난 몇 년간 항공 업계 최대의 화두였던 보잉의 737 MAX(맥스)가 마침내 국내에서도 운항을 시작했다. 물론 문제가 되었던 MCAS(조종특성증강시스템)를 보완하고 이에 대한 안전성을 재인증 받은 후 돌아온 것. 하지만 승객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선뜻 탑승하기엔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기종이다. 마침 넷플릭스 다큐 영화 '다운폴(Downfall)'에서는 737 MAX 관련한 사고와 제작사인 보잉의 대응 등에 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 다큐 내용에 따르면, 이 사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닌 제작사인 보잉의 부도덕한 행위 때문이라는데... 뉴스나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대충 이 사건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앞서 일어난 두 사건(라이온에어, 에티오피아항공)의..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유튜버에 대한 처벌은? 지난해 올린 유튜브 영상 하나로 미국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전 미국 국가대표 스노보더 출신의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이 그 주인공이다. 그가 홀로 경비행기를 몰고 가던 중, 그의 비행기가 갑자기 엔진이 꺼지며 프로펠러의 회전이 멈췄다. 그는 욕이 섞인 말까지 내뱉으며 당혹스럽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잠시 후 그는 여타 조치나 시도를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비행기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이 모든 상황은 비행기 내외부에 장착된 액션캠에 고스란히 찍혔다. 동력도 잃고 조종사까지 뛰어내린 비행기는 서서히 지상으로 향하다가 무서운 속도로 산악지역에 떨어졌다. 제이콥은 낙하산으로 지상에 무사히 내렸고 추락지점에 가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무엇이 문제일까 싶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본 전..
"내 이럴 줄 알았어..." 러시아제 헬기, 결국 운용 차질 생기나 산불 발생 때마다 활약하는 산림청 소속 헬기, 카모프 Ka-32는 러시아제 헬리콥터다. 주로 미국이나 유럽제 항공기를 사용하는 국내에서 웬 러시아제 항공기인가 싶지만, 그럴 사정이 있다. 구 소련이 무너지면서 기존에 제공했던 경협 차관을 현금으로 갚지 못하게 된 러시아로부터 1992년 여러 가지 현물로 받게 된 것. 일명, 불곰사업이다. 그 과정에서 들어온 것이 바로 Ka-32 헬기다. 문제는 국내 헬기의 MRO 시장은 해외 정비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었다. 특히 러시아제 헬기처럼 체제 갈등이 불거질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설마 했던 이런 상황이 현실화 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정부는 맞대응으로 소위 '비우호국'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