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항공 이슈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유튜버에 대한 처벌은?

지난해 올린 유튜브 영상 하나로 미국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전 미국 국가대표 스노보더 출신의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이 그 주인공이다.

 

그가 홀로 경비행기를 몰고 가던 중, 그의 비행기가 갑자기 엔진이 꺼지며 프로펠러의 회전이 멈췄다. 그는 욕이 섞인 말까지 내뱉으며 당혹스럽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잠시 후 그는 여타 조치나 시도를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비행기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이 모든 상황은 비행기 내외부에 장착된 액션캠에 고스란히 찍혔다. 

 

동력도 잃고 조종사까지 뛰어내린 비행기는 서서히 지상으로 향하다가 무서운 속도로 산악지역에 떨어졌다. 제이콥은 낙하산으로 지상에 무사히 내렸고 추락지점에 가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무엇이 문제일까 싶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본 전 세계의 수많은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했고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급기야 미 연방항공청(FAA)에서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조사 결과 FAA는 제이콥이 자신의 경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상 속 그의 행동과 상황이 모두 부자연스럽기 때문이었다. (연기는 '수준급'이다) 결국 그는 FA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아무리 본인 소유의 비행기이며 사람이 많지 안은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위험한 비행기를 고의로 떨어뜨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 나름대로 상황극을 만들고 '훌륭한' 연기 시도를 했지만... 누구든 영상을 직접 보면 내내 부자연스운 상황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