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이자 최초의 실용화된 더블데크 여객기
A380
제작: 에어버스(Airbus) / 유럽 콘소시엄
첫 비행: 2005.04 / 도입: 2007.10 (Singapore Airlines)
생산 대수: 248대 (2003 ~ 2021년)
항공기 제작사 입장에서 막대한 개발비가 들어가는 신기종 생산에는 최초발주사(Launch Customer)의 확보가 중요하다. 마침 2000년 6월 에미레이트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이 최초발주사로 나섰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추가로 에어프랑스, 버진애틀란틱 등 총 8개 항공사에서 구입의사를 보였다.
2005년 1월 18일 에어버스는 A380 1호기를 처음 공개(roll-out)하고 4월 27일 첫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2007년 9월에는 영국항공이 A380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21세기 대형기 무용론 및 보잉 747-400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였기에 그 파장이 컸다. 2008년 2월 기준으로 에어버스는 17개 항공사에서 196대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보잉 747과 달리 조종실이 1,2층 중간에 있어 눈높이가 기존 항공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그리고 플라이 바이 와이어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에어버스 기종 간 공통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900 & 엔진 얼라이언스Engine Alliance 의 GP7200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싱가포르항공은 롤스로이스 엔진을 선택했다. 당초 에어버스는 3개 클래스의 표준 좌석 555석을 갖추고 최대이륙중량 540톤, 표준 항속거리 7,650 NM(14,000km) 성능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최대 이륙 중량을 560톤으로 늘리고 항속거리를 8,000NM(14,816km)이상으로 수정했다. 명칭이 A380-800이 된 이유다.
전체 길이는 72.92m로 A340-600의 75.3m나 B777-300의 73.86m보다 약간 작지만 ,전체적으로는 1위다. 주날개 면적은 845m2로 점보기보다 54% 넓다. 랜딩기어의 바퀴 수를 보면, A380은 총 22개의 바퀴(노즈기어 2개, 동체기어 12개, 윙기어 8개)를, B747은 총 18개의 바퀴(노즈기어 2개, 동체기어 8개, 윙기어 8개)를 장착한다.
공조 시스템은 클래스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기내압도 높게 설정이 가능하다. 고도 4만 1,000ft(12,497m)에서도 객실 내 고도는 7,000ft(2,134m) 수준을 넘지 않는다. 또한 무드 조명을 활용해 시차에 의한 여행의 피로도를 줄이는 효과도 냈으며, 트렌트 900 엔진과 엔진 얼라이언스의 GP7200의 이착륙 소음 수준은 기존 대형기의 거의 절반 가까이 줄였다.
전 세계의 주요 공항에서 운용에 문제가 없도록 다른 대형기보다 짧은 활주 거리로 이착륙이 가능하다. EASA(유럽항공안전청)와 FAA(미국연방항공국)의 인증을 통해 공항 표준 너비 45m의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세계 최초의 A380 취항은 2007년 10월 25일, 싱가포르항공 SQ380편의 창이공항-시드니공항 간 약 6,300km 운항이었다. 첫 상업 비행의 시작이었다. (승객 455명, 승무원 26명, 운항 승무원 4명, 총 485명 탑승)
세계에서 가장 많은 A380을 운용 중인 아랍에미레이트항공.
일본 ANA항공은 얼떨결에 A380을 인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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