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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백과-군용기

MiG-29

 

1970년대 개발한 구소련의 제공/다목적 쌍발 전투기 

 

MiG-29 

제작: Mikoyan (미코얀) / 소련-러시아 

첫 비행: 1977. 10 / 첫 도입: 1982. 7

생산대수: 약 1,600대 (1981~현재)

 

 


 

 

 

 

 

 

 

 

 

 

 

미코얀 설계국은 서방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보다 더 우월한 성능의 새로운 기체를 제작하고자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했는데... 단거리 및 중거리에서 도그 파이트가 일어나는 상황을 상정하고 낮은 레이더 성능을 가진 소련의 기체가 적 기체를 요격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설계에 반영했다.

 

 

 

 

 

 

 

MiG-29의 RD-33 터보팬 엔진은 추력이 좋으면서 연비도 좋아서 뛰어난 운동성을 제공했다. 다만 400시간 정도로 짧은 수명이 문제로, 당시 동급 서방 전투기의 10% 수준이었다. 미국에 비해 소련의 항공기들은 제트 엔진 수명이 매우 짧았다. 수명을 늘리려면 그만큼 소재와 마감처리가 복잡해지고 품질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등 대량생산을 어렵게 하는 여러 사정들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또한 부품공장들을 지속적으로 돌리기 위해서 일부러 부품수명을 실제수명보다 짧게 잡아서 서방제 부품보다 표면적으로는 극단적으로 짧은 수명을 가졌다. 소련은 비싼 부품을 오래 쓰기보다는 싼 부품을 자주 교체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부품공장에서 부품이 원활하게 조달된다면 오히려 뛰어난 부품신뢰성을 자랑할 수 있었으나, 반대로 원활치 못하면 무기의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장비가 급속도로 노후화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엔진 수명 문제는 무기 수출에 있어서도 러시아제 최대 걸림돌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입비용이었으나 엔진과 주요 부품의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하느라 비용이 늘어나고, 여기에 더해 러시아의 부실한 후속지원(잦은 부품공급 지연 등)도 문제가 된다. 어쨌든 이후 러시아제 전투기 엔진의 수명은 많이 개선되어, 대표적으로 MiG-29 계열의 신형 엔진인 RD-33-3 및 RD-93의 경우 MTBO 1,500시간, 운용수명 4,000시간 정도가 되었지만 미국제 엔진의 운용수명이 기본 6,000~8,000시간이고 연장하면 배로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여전히 미흡하다. 

 

 

 

 MiG-29는 당시 서방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단거리 요격기 개념의 MiG-23을 계승한 것이었다. 최초 생산형은 R-27미사일이 통합되어 있지도 않았고,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같은 당시 기준의 고급 기술은 아예 배제된 채 설계되었다. 따라서 최초 등장한 MiG-29 양산형은 MiG-21부터 이어져오는 모든 단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 즉, 전자장비 탑재공간은 좁고, 항속거리도 짧으나 기동성만 뛰어난... 

 

 

 

@Alexander Martynov

 

 

 

 

@Nikolay Krasnov
@Nikolay Krasnov

 

@Vladislav Perminov

 

1969-71년 사이 소련은 차세대 전투기를 연구하여 F-14의 엔진 배치와 F-15의 주익과 F-16의 전방동체를 혼합한 듯한 개념을 내놓았다. 소련은 이 개념안을 기초로 미국이 대형 전투기인 F-15와 소형 전투기인 F-16으로 전투기를 구성한 것처럼, 자국 영공방어 및 긴 행동반경을 이용한 적진 후방상공에서의 제공을 다툴 대형 전투기와, 이 대형 전투기를 보조하며 전선에서의 제공과 지상군 지원을 담당할 소형 전투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맡은 곳이 MiG 설계국이며, 그 결과물이 MiG-29다.

 

 

 

 

 

 

 

 

 

 

 

 

 

@Anton Pavl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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