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주왕복선 운송을 위해 소련 시절 제작된 세계 최대 수송기.
An-225 므리야 (Mriya)
제작: Antonov(설계) / 소련(러시아)
첫 비행: 1988. 12. 28
제작 대수: 1대
원래 이 기종의 개발 목적은 구 소련의 우주왕복선인 부란과 그 관련 장비/자재의 수송이었다. 이후 소련 우주개발계획의 좌초로 An-225도 된서리를 맞았다. 불행 중 다행히 소련이 해체될 당시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사가 An-225의 엄청난 화물 수송 능력에 주목하여 아예 항공 운송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이 기체는 다시 하늘에서 활약을 하게 되었다.
51,670lbf 의 추력을 내는 이브첸코-프로그레스 D-18T 터보팬 엔진을 한쪽 날개에 3기씩 총 6기 탑재한다. 엔진의 무게는 자체 중량만 4.1t이다.
250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송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747-8F의 132톤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뿐만 아니라 항공 운송이 까다로운 기관차 등의 중장비를 수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2022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An-225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인천국제공항 3번 활주로(4000m)밖에 없다. 인천공항의 1, 2, 4번 활주로의 길이가 3750m, 김포국제공항의 14L/32R 활주로의 길이가 3600m이므로 이론적으로 최대 이륙 중량에서의 이륙활주거리가 3500m인 An-225의 운용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상 시 대처할 여유가 없는 점, 그리고 중량에 따른 활주로 손상 문제 등이 걸려 있다.
대형 수송기가 대부분 그렇듯 착륙 시 충격 및 하중 분산을 위해 랜딩 기어가 많다. 동체 좌우 양쪽에 축 7개(바퀴 개당 2개씩) 총 28개의 바퀴가 장착되어 있다. 전면 랜딩 기어의 2축까지 포함하면 바퀴 개수는 총 32개에 달한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 2월 27일,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호스토멜 공항을 두고 벌인 전투 과정에서 격납고에 보관 중이던 An-225가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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