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항공 Q&A

오토파일럿으로 착륙까지 하면서 이륙은 왜 꼭 수동으로 할까?

 

[영상 소개] 

여객기들은 조종사가 둘 다 조종석을 비우고 있어도 스스로 운항한다.(물론 실제로는 조종사들이 둘 다 자리를 비우는 일은 절대 없다) 오토파일럿(autopilot)이라 불리는 항공기의 자동운항 기술 덕분이다. 최신 기종들은 이 기능이 한층 발달해 대부분의 운항 구간을 자동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착륙을 자동으로 하는 건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이착륙은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한(?) 건 어려울 것 같은 착륙은 자동이 가능해서 기상이 최악일 때 쓰곤 하는데, 오히려 쉬워 보이는 이륙은 자동으로 하는 경우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점이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걸 해봐도 착륙이 어렵지이륙은 '식은죽 먹기' 던데 말이다.

 

어려운' 착륙은 자동으로 한다면서 '쉬운' 이륙은 자동으로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착륙 절차에서 없어서는 안 될 ILS (계기착륙시스템)

 

오토파일럿은 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많은 '미끼' 용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모 자동차 업체도 이를 마케팅으로 잘 써먹었듯이 말이다. 결론적으로, 오토파일럿이란 비행기가 스스로 운항한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제한된 환경에서 조종사를 보조해주는 기능이며, 이착륙 같은 정밀한 조종은 역시 '인간'이 해줘야 한다. 적어도 아직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