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초대형 제트 엔진 군용 수송기
C-17 Globemaster
제작: McDonnell Douglas --> Boeing / 미국
첫 비행: 1991. 9 / 첫 도입: 1995. 1
생산 대수: 279대 (1991 ~ 2015)
시즌1) AMST 사업
1970년대 미 공군은 C-130을 대체할 신형 수송기 도입을 검토했다. AMST(Advanced Medium STOL Transport) 즉, 진보된 중형 단거리 이착륙 수송기였다. 그리고 미 공군이 1972년 제안요청서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된다. (610m 길이의 야전 활주로에서 운용 가능해야 하며 (C-130은 1.2km), 740km의 비행반경과 최대 12톤의 화물 탑재 가능) 이 사업에 벨, 보잉, 페어차일드, 맥도넬더글라스, 록히드/노스아메리카 록웰 5개 사가 참여했다.
1972년 11월 10일 미 공군은 보잉과 맥도넬더글라스 안을 선정했다. 이후 두 회사는 시제기 제작에 착수했다. 1975년 8월 26일 첫 비행을 한 맥도넬더글라스의 YC-15, 1년 뒤인 1976년 8월 9일 첫 비행을 한 보잉의 YC-14는 그러나 모든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두 기종 모두 항력이 크게 발생해 이를 개선하는 데 큰 예산이 필요했다. 그 결과 AMST 대신 기존 C-130을 더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결국 AMST는 중단된다.
시즌2) C-X 사업
1980년대 초 미 공군은 1965년부터 운용 중이던 C-141 스타리프터(Starlifter) 수송기 대체 사업 C-X 즉, 차기수송기 사업을 시작하고 제안요청서를 발표했다. 이에 보잉과 맥도넬더글라스 사는 YC-14, YC-15의 크기를 대폭 늘린 디자인을 제시했다. 그 결과 1981년 8월 28일 맥도넬더글라스의 디자인이 선정되었다.
하지만, 예산 제한으로 본격 개발은 4년 뒤인 1985년 12월 체계개발에 대한 계약이 이루어질 때까지 미뤄진다. 또한 1990년 4월 당시 미 국방장관이었던 딕 체니는 차기수송기의 양산대수를 210대에서 120대로 줄인다. 이후 C-17 글러브마스터III로 명명된 시제기는 1991년 9월 15일 첫 비행에 성공한다. 하지만 소련의 붕괴로 국방예산도 덩달아 줄었으며 시험평가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연달아 터지면서 제작사는 큰 손실을 입는다. (15억 달러, 약 1조 7,000억 원) 결국 맥도넬더글라스는 보잉에 합병된다.
C-17은 최대 77톤의 수송능력을 자랑한다. 미 공군 최대 수송기인 C-5M에 비해서는 50여 톤 부족하지만, C-130H보다는 4배 이상이다.
최대 134명의 병력 혹은 M1 전차 한 대 혹은 세 대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수송이 가능하다. 77톤 탑재 상태에서 1Km 활주로에 착륙이 가능하다.
군병력 수송뿐만 아니라, 부상자 수송, 난민 수송 등 다양한 용도에 맞게 활용이 가능하다.
9.00 테러 이후 시작된 2001년 아프간 전쟁 초기 미 공군의 C-17은 육로 수송이 제한된 작전 환경에서 공수작전의 47%를 담당했다. 뒤이어 벌어진 2003년 이라크전쟁에서도 맹활약을 한다. 당시 공격 계획은 디지털 기계화 사단인 미 육군 제4보병사단이 터키를 통해 이라크 북부로 진격할 예정이었으나 터키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소수의 특수부대가 침투해 바그다드로 진격을 시작했으나, 이라크군의 저항에 부딪힌다. 결국 미군 수뇌부는 당시 유럽 주둔 미 육군 제173공수여단을 긴급 투입하기로 한다. 2003년 3월 26일 900여 명의 병력이 C-17 수송기에 실려 이라크 바슈라 공군기지에 낙하했다. 4월에는 M1A1 에이브람스전차와 M2 브래들리 장갑차로 구성된 기계화 부대를 투입해 이라크 북부의 주요 거점을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당초 C-17은 120대 양산 예정이었으나 추가발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단종 무렵에는 화이트 테일(White Tail)이라는 이름의 예비기체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 결과 2015년까지 총 279대가 제작된다. C-17은 현재 미 공군 포함 8개 국가에서 운용 중이며 나토(NATO)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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